돔 페리뇽 2012 빈티지 마신 후기 (Dom Perignon 2012)
돔 페리뇽 2012 빈티지를 마셨습니다.
아직 마시기엔 어리다는 평이 주이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영빈일 때 모습도 궁금해서 일단 한 병 따 마셨습니다.
역시 좋습니다.
오래된 샴페인의 뉘앙스는 없지만
시트러스, 레몬, 배 류의 풍부하고 충분한 향이 코를 즐겁게 해 주고,
부드럽고 촉촉하게 혀를 거쳐 목으로 넘어가네요.
곱고 꾸준한 기포를 바라보는 재미도 물론이고요.
저는 돔 페리뇽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블랑은 2002, 2003, 2008을 마셔 보았는데
2012 빈티지도 익숙하다면 익숙한 돔페리뇽의 그 맛, 그 느낌이 있습니다. 좋은 의미로.
돔 페리뇽이 정말 인기가 많지만,
너무 상업적이라느니 마케팅을 잘 한다니 이런 비판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 이야기가 맞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돔 페리뇽은 오히려 생산량이 많아서 세간의 평가에서 손해를 보는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이 정도 스토리를 갖춘 샴페인이 얼마나 있을까요.
솔직히 이 스펙에 생산량이 적었으면 지금보다도 더 고평가를 받았을 거라고 봅니다.
전 떠오른다는 rm 샴페인 중 일부에 실망을 해서요, 그 호평가 중 일부는 '구하기 어려운데 난 마셔봤다'는 만족감에 기인한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런 것들에 비하면 돔 페리뇽이 혜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전 좋아하는 샴페인입니다.
그리고 아직 p2, p3를 못 마셔보기도 해서
한 병은 오래 보관해 둘 생각으로 두 병을 샀습니다.
그 중 한 병을 마셨으니, 한 병은 최대한 오래 안 마시고 보관해 보려 합니다.
정말 셀러 제일 구석에 넣었는데 과연 어찌 될지.
물론 그 사이에 추가로 구한 것이 생기면 바로 까 먹고 싶고요.
즉, 적당한 기회만 생기면 또 살 생각입니다.
돔 페리뇽 2012 구입기 (Dom Perignon 2012)
두 병을 거의 같은 시기에 샀지만 구입처는 다릅니다.
하나는 디오니 압구정(이후 '현이네'로 상호 변경)에서 29만 원에,
하나는 와인앤모어 한남점에서 28만 9,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평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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