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러닝 펜스 빈야드 큐베 캐서린 2017 빈티지 후기
옥시덴탈 러닝 펜스 빈야드 큐베 캐서린 2017 빈티지(Occidental Running Fence Vineyard Cuvee Catherine 2017)를 마셨습니다.
피노 누아하면 부르고뉴지만,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하고 어렵고 비싸고 그 와중에 가격이 오르는 건 무섭게 오르고.
대안이라 할 수는 없지만,
미국 피노 누아는 상대적으로 마시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이름부터가 외우기 훨씬 쉽죠. 와이너리랑 밭 이름 정도만 알면 되니까요.
이 와인도 얼핏 보면 이름이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옥시덴탈'이랑 '캐서린'만 알면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르고뉴는 생산자 이름과, 밭 이름의 난이도와 다양성이 어마어마하죠. 비슷한 이름만 찾다가 네고시앙 와인을 산다든지 실수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르고뉴 와인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에서 오는 snobbism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미국 피노 누아를 많이 마셔보지 못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옥시덴탈의 큐베 캐서린 2017 빈티지를 마셨습니다.
키슬러가 설립한 옥시덴탈,
그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밭의 와인입니다.
이런 프로필만으로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와인인데요.
마신 느낌을 적는다면,
향기폭탄!
그야말로 잔 가득 향이 터져 나옵니다.
딸기류, 체리향 느낌이 엄청나고요
마시면 오렌지, 오렌지 껍질, 약간의 짭쪼름한 느낌도 있습니다. 당연히 꿀떡꿀떡 부드럽게 넘어가고요.
정말 너무 좋습니다.
재구매 의사는 항상 충만한 와인입니다.
그리고 늘 옥시덴탈의 큐베 엘리자베스도 마셔보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까지 기회가 없어 실천을 못했네요ㅠ
2021년에 홍콩 RNG WINE에서 직구했고요, 국내에서는 갤러리아 쪽에서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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