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신 후기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8 빈티지 후기 (Piper Heidsieck Rare 2008 vintage)

히이아카 2022. 10. 18. 10:00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 브룻 2008 빈티지 후기입니다(Piper Heidsieck Rare Brut 2008 vintage).

마릴린 먼로가 좋아했다고도 마케팅하는 샴페인 하우스 파이퍼 하이직. 저는 엔트리 논빈(nv) 샴페인도 좋아하고, 2012 빈티지 파이퍼 하이직도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꽃은 역시 레어(rare)지요.
그 중 샴페인의 그레이트 빈티지라 평가받는 2008 빈티지를 마신 리뷰를 적어 봅니다.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8 후기(Piper Heidsieck Rare 2008 vintage)


우선 화려하고 아름다운 병에서 큰 점수를 따고 들어갑니다.
아래 티아라 장식을 따로 떼어서 활용하는 분도 보았습니다만, 전 역시 병째로 있는 모습이 가장 예쁜 것 같네요

사과향, 꿀향 가득하고 배향도 느껴집니다.
곱고 기분 좋은 기포와 산미가 느껴지고, 파인애플 느낌도 나네요.
아무래도 2008 빈티지 샴페인 중에는 아직 시음적기가 도래하지 않았거나, 마시기에는 일러서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많은데, 파이퍼 하이직 레어 브룻 2008은 지금 마셔도 충분히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숙성 후 모습도 여전히 궁금한 와인이고요.

종합적인 평가는 너무 너무 좋다. 또 마시고 싶다. 였고요,
이후 진짜로 한 병 더 구입해서 셀러에 보관중입니다.

이 와인의 전문가 평점은 아래와 같고요.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8 평점 (Piper Heidsieck Rare 2008 vintage)


이 와인의 또 다른 장점, 아주 중요한 장점은 국내 가격이 괜찮은 것 같다는 점입니다.
온누리상품권 등 이것저것 고려하면 20만 원대 중후반에 구입할 수 있는 국매 구입처가 제법 있는데요, 해외 평균가에 견주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돔페리뇽, 폴로저 윈스턴 처칠을 비롯하여 샴페인 중에는 국매 소매가가 괜찮은 와인들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레드 와인의 국내 소매가에 비해서 말이죠.
그런 점에서 해외가 대비 국내가가 높은 일부 RM 샴페인(특히 한국 수입사가 마케팅 장난치면서 띄우려고 유난히 노력하는 인상이 들 수밖에 없는 몇 와인)과 볼랭져(bollinger. 그랑 아네부터 엔트리까지 모두)를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은 현명한 소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외가 대비 국내가가 좋은 것 중에서도 좋은 옵션이 많이 있으니까요 샴페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