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CM(피에르 이브 꼴랭 모레이) 샤샤뉴 몽라셰 비에이 비뉴 2019 빈티지 후기 (Pierre-Yves Collin-Morey Chassagne Montrachet Vielles Vignes 2019)입니다.
정말 인기 많은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생산자.
부부의 이름을 합쳐서 지었다고 하는데
피에르 이브 꼴랭 모레이(Pierre-Yves Collin Morey)는 아무래도 너무 긴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 발음을 잘 몰라서, 제가 느끼기에 많이 쓰는 표기법을 따랐습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PYCM이라고 줄여 부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은데, 프랑스나 영미에서는 어떤 호칭을 많이 쓰는지 궁금하네요.
2021년 12월, 와인닷컴에 PYCM 화이트가 제법 다종 입고되었는데,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프리미어 크뤼는 품절 상태였기 때문에 빌라쥬 급에서 궁금했던 이 와인을 주문했습니다.
화이트 와인 고수가 만드는 '샤샤뉴 몽라셰(몽라쉐, 몽하셰)'에 '비에이 비뉴'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114.99달러. 여기에 쿠폰 적용해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이후 관부가세와 배대지 비용은 추가되었지만). 얼마나 기대가 되겠습니까.
귀한 득템한 기분이라 정말 기뻤고, 마실 날만 고대했습니다.
2022년 12월, 어쨋든 슬슬 시음적기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될 것 같고, 괜찮게 마셨다는 후기도 나타나기 시작해서 못 참고 마셨네요.
PYCM 첫경험!
2022년 마신 와인 중 마지막으로 마신 것이기도 합니다.
첫 모금 마실 때의 느낌은,
'앗 기대가 너무 컸나'였습니다.
물론 좋았죠.
일반적인 평가대로 레몬, 미네랄, 시트러스, 라임 계열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화이트는 이 정도 가격대를 마셔본 적이 없어서
나름대로 다른 세계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런 것까지는 찾을 수 없었네요ㅠ
[참고로 저는 윌리엄 페브르(William Fevre)와 크리스티앙 모로(Christian Moreau)의 샤블리 프리미어 크뤼를 좋아하고, 가성비로 배비치 블랙도 좋아합니다. 라미(Ramey)처럼 버터 느낌이 너무 강한 일부 미국 샤도네이는 불호고요]
반전은 없었습니다. 계속 비슷했습니다.
나름대로 온도며 이것저것 신경을 써서 마셨건만 '좋다. 맛있다' 그 뿐이었습니다.
'우와 이건 정말 다르네! 감동이다!' 이런 느낌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레드랑 샴페인은 가격대가 다르면 제법 뚜렷하게 느끼게 해 주는 와인들이 있어서 착착 올라가는 재미가 상당한데,
이번 시도는 그 점에서는 실패했네요.
그렇다고 해서 재구매 의사가 없냐고 하면 물론 아닙니다.
오히려 퓔리니 몽라셰(Puligny Montrachet)든 샤샤뉴 몽라셰든 프리미어 크뤼 급도 마셔보고 싶네요. 제가 한번으로 뭘 얼마나 알겠나요. PYCM의 명성은 당연히 몇번의 시도는 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평가를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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