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두커(mollydooker)의 카니발 오브 러브(carnival of love) 2018 빈티지를 마신 후기입니다. '카오러'라고도 하지요ㅋㅋ 시라즈(shiraz) 품종 와인입니다.
몰리두커는 벨벳 글러브, 블루 아이드 보이, 복서 등 인기 와인이 많은 와이너리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정말 아름다운 레이블과 매력적인 이름 때문에 카니발 오브 러브를 꼭 마셔 보고 싶었습니다.
마신 사람들의 평도 좋았고요.
이 와인의 전문가 평점은 대략 이러합니다.
제 소감은 일단 아주 맛있다, 만족스럽다 입니다.
바닐라가 있는데 과하지 않아서 더 좋았고, 제법 다채롭게 맛있었습니다.
쉽게 마실 수 있었고, 쇠고기랑 먹었는데 페어링도 다양하게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아주 아주 강추라고 말하고 싶지만,
문제는 이 와인의 국내 판매가격입니다.
우리나라 수입사가 영업능력이 형편없어서 원가를 과하게 부담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수입사가 다른 일부(?) 수입사처럼 과도하게 마진을 붙여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와인의 해외 가격에 비해 국내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환율이 떡상한 오늘 기준으로 와인서쳐(wine sercher)를 확인해 보아도 이 와인의 세계평균가격은 약 113,000원이고,
지금 비비노 미국(vivino us)에도 74.99달러에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판매처가 있습니다.
저는 2022년 3월에 와인닷컴(wine.com, 와닷)에서 정가 77.99달러에 20달러 할인코드를 써서 57.99달러에 구매했고요,
당시 실구매가를 따로 적어 두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여기에 이하넥스 배송대행지 비용과 33.3%의 부가세를 더해도 12, 13만 원정도에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작년이나 올해 초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15~16만 원이 최저가(!)였던 것 같고, 그 위의 가격대인 샵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금액으로도 3만 원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일 수 있고,
비율로 치면 너무 차이가 나니까
저런 수입사의 와인은 팔아주기가 싫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 와인은 재구매 의사가 한가득이지만, 국내 가격이 변하지 않는 한 외국에서만 살 것이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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